성(城) 손 상 근 詩
좁아진 나의 마지막 영토
남은 깃발 하나
사소한 외풍에도 성문 닫아 걸고
성벽 높이며
자주 긴장하고 경계한다.
요즘은,
성벽 무너지는 꿈에 시달리기도 한다.
나는 오늘,
내 성(城) 안을 들여다 보며
허물어진 옛 성벽 난간에 앉아 있다.
'사진과 詩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겅퀴 뿌리 / 김내식 (0) | 2010.08.06 |
---|---|
붓꽃 / 박인걸 (0) | 2010.08.06 |
석남꽃 입에 물고 / 강정순 (0) | 2010.08.06 |
기억과 추억 사이 / 김해룡 (0) | 2010.08.06 |
라일락 향기 / 강정순 (0) | 2010.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