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여진
뽀얀 하늘에
소사스러운 그리움은
태고의 시름 일러라
유달리 아름다운 자태에
뭇 사람을 매혹 시켜
그러나 너의 약한 호흡은
나를 울리게 하여라
퇴색된 추억은
피나게 우는 귀촉도 선율보다
텅빈 광장의 여운 보다 더 먼
그리움 이기에
오늘도 행복한 바람결에
부끄러운듯 흔드는 고개는
또 한낮이 가게 하여라
주홍빛 사과처럼
한결 산듯한 단장에
네 마음 온통 쏟아 놓고
못내 그리워 우는 코스모스여
퇴색된 추억이 너무 멀구나.
해마다 이맘 때면...찾아가는 곳
올해는 유난히 푸르고 높은 하늘에 구름마져 풍성하다, 그 지루하던 비가 미안해서 하나님이 주신 추석 선물?
절정이 약간 지난 듯 하지만,아직은 볼만한 꽃밭이다
이 화사한 꽃밭을 가꾸고 마련했다가 해마다 공짜로 보여 주시는 분들의 노고에 올해도 감사를 드린다<2010.9.24,구리 한강 시민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