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계림의 가을
학생 수학여행 때나 들려 보고, 경주에 오더라도 거의 안가는 곳이 계림이다
오랫만에 첨성대를 보고나서, 들어가 본 계림은 과연 신화가 탄생 할 만큼 아름다운 숲이었다 현란하게 붉은 단풍은 없다,오래된 느티나무와 물푸레나무가 주된 수종인데 그 은은한 단풍의 조화가 천년 고도 경주의 모습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2010.11.1.경주>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校洞)에 있는 경주김씨 시조의 발상지이고, 숲속에 담으로 둘러 쳐진 비각이 있는데,
1803년(순조 3)에 세운 비(碑)가 있다.
65년(탈해왕 9) 3월, 왕이 밤에 금성(金城;지금의 경주)의 서쪽 시림(始林)에서 닭 우는 소리를 듣고, 날이 밝자 신하를 보내어 이를 살펴보게 하였다. 신하가 시림에 이르러 보니, 금빛 궤짝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고, 그 아래에서 흰닭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돌아와 그 사실을 아뢰었다.
이에 왕이 사람을 시켜 상자를 가져오게 하여 그 궤를 열어보니, 그 속에는 총명하게 생긴 어린 사내아이가 있었다. 왕은 하늘이 내려주신 아이라고 크게 기뻐하며 아이를 거두어 길렀다. 아이가 자라면서 영특하고 지력이 뛰어나 알지(閼智)라 하고, 금궤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김씨(金氏)라 하였으며, 시림을 계림으로 바꾸고 한때 국호로도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