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내연산은 보경사와 함께 이름난 명승지이다
보경사 사진은 이미 올렸는데, 내연산의 절경 사진을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어서 몇장 골라 본다,
내연산은 바위가 별로 없는 육산이라 하는데, 보경사 계곡이 있는 이 청하골만은 기암 절벽과 12개의 폭포가 이어져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그래서 이 청하골을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이라 부른다
계곡 주변은 참나무 단풍이 아름답다
폭포가 계속 줄 이어 있으나, 안내판이 없어서 어느 것이 무슨 폭포인지 구별도 못하고...올라간다, 하기는 12개나 되는 폭포 이름을 안내판이 있다 한들...무슨수로 일일히 기억하고 구별하랴~!
제1폭포는 상생폭,2폭포는 보현폭,3폭포는 삼보폭,4폭포는 잠룡폭,5폭포는 무풍폭, 6폭포는 관음폭,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6폭포까지 지나갔다7폭포인 연산폭포에 이르자 주변의 기암 절벽과 단풍이 절경이다
오후에 도착하여 보경사를 돌아보고 계곡을 오르다 보니 짧은 해가 하산을 재촉한다
청하골에서도 연산폭포 주변이 가장 절경이라니, 여기까지만 보고 내려가야겠다
제7폭인 연산폭 아래 계곡의 기암절벽과 단풍이 가히 절경이다
12폭까지 오르며 천천히 아름다운 내연산을 보고 싶으나 겨울해는 너무 짧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가을산, 어느산이 더 곱다 아니다 하지 말자,
설악에 가면 거기가 제일이요, 피아골에 가면 지리산이 제일이고,내장산에가면 그곳이 제일인 것 같더니... 내연산에 오니 여기도 어느산 못지않게 곱고 아름답더라
쌍폭인 관음폭포와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 구름다리가 층암절벽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감동을 잘 하지 않는 아내마져 과장법까지 동원해서 "장가계 같다"라고 감탄해 마지 않는다
좋아하는 아내를 보며, 여행 좋아하는 아내에게 못 보내주는 남편으로서 무척 미안한 마음...
연산 폭포까지는 보경사에서 약3km 1시간 거리라지만, 그러나 나는 2시간 이었으면 더 좋겠다,
산행에 시간기록이란 게 필요하겠지만, 주변 풍광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천천히 오르는 게 더 좋기 때문이다, 이 아름다운 산하를 보지도 않고 앞 사람만 보며 오르는 산행은 별로거든...ㅎㅎ
이것이 제 몇 폭포인지 모르겠다, 경치가 참 좋은 곳인데... 안내판이 지난 홍수에 떠내려 갔는지? 없다
실은 폭포 사진을 잘 찍지 못했다,삼각대도 필터도 차에 두고 왔을 뿐 아니라 사진 한장 찍고보면 일행들이 안보이니, 어쩌랴~
그래도 바위에 기대어 최대로 느리게 잘 찍어 보려 했지만 폭포사진은 손에 들고 안되더라
관음폭포와 연산적교 부근의 아름다운 모습...저 다리를 건너면 연산 폭포에 이르른다
연산 적교를 건너자 마자, 약 20m높이의 연산 폭포가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차게 쏟아 내린다
내가 선 바위 아래로 내려가서 전체 모습을 담아야 하지만, 시간 부족으로 입구에서 찍었다.
갈수기라 수량이 부족하지만 이정도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만도 너무나 감사한 일...
내려오다가 만난 이 폭포도 근사한데... 폭포 이름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