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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유자가 익는 마을

by 에디* 2010. 11. 23.

유자가 익는 마을

 

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께서 유자 이야기를 하시면 나는 어떤 과일인지 몰랐다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귀한 과일이라서, 볼 수도 없었고 지금처럼 유자차가  판매되는 것도 아니었으니

당연한 일, 지금이 유자를 수확하는 시기인 모양이다,

시제 지내러 간 남해군 서면 정포리 일대  황금의 유자나무는 보기에도 참 아름답다

 

집집마다 정원수처럼 몇 그루씩은 있는데...참 많이도 열렸다

오래전에는 아주 고소득 과일이었었다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해서 애써 가꾼 유자나무를 베어내기까지 한다고 한다 

 

 

남해는 3자가 유명했다고 한다 , 3자는 유자,비자,치자라는데...비자와 치자나무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귤과 4촌 쯤 되는지...나무와 열매의 모양은 비슷한데, 과일은 아주 다르다

이 황금 열매는 귤처럼 먹을 수는 없고 약용이나 유자차를 만들어 마신다 

 

 

잎과 과일이 참 아름다운 나무인데,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 할 수 있다니 서울에서는 그림의 떡. 

 

 

탐스럽고 보기 좋아서,시제 올리고 쉬는 틈틈이 사진으로 많이 담아둔다,

사실 유자가 익어가는 이 풍경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 수확한 유자를 이렇게 그물망에 담아서 마을 공동으로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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