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림픽 공원

by 에디* 2011. 1. 28.

홍대교수 김영원님의 "길"이라는 작품의 부분입니다,하얀 눈이 내린날 올림픽 공원의 조각공원을 지나다가 이 얼굴을 찍었습니다

눈이 녹아 내리는 모습이 마치 눈물 자욱처럼 보이고, 칙칙하게 변색되고 긁힌 얼굴은 순탄하게 삶을 살아 온 것 같지 않는 얼굴입니다,

다부진 이마에 오똑한 콧날, 그래도 자존심만은 꼿꼿할 것 같은 사내의 얼굴,그러나 어쩐지 조금은 상처도 있고 슬픔도 간직한 듯합니다 <2011.1.24.올림픽 공원> 

 

내려 앉은 눈의 무게가 무거워 보이도록  뒷모습의 어깨는 어딘지 안스러워 보입니다 

 

머리에 내려앉은 눈은 향기로운 관이 되었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하얀 눈이 포근해 보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고단하고,외롭고, 추워도....힘내서 걸어가야죠

'올림픽 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제류를 위하여  (0) 2011.03.31
어제와그제-오늘과내일  (0) 2011.03.15
목책이 있는 토성  (0) 2011.01.26
눈싸움  (0) 2011.01.25
장끼  (0) 201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