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교수 김영원님의 "길"이라는 작품의 부분입니다,하얀 눈이 내린날 올림픽 공원의 조각공원을 지나다가 이 얼굴을 찍었습니다
눈이 녹아 내리는 모습이 마치 눈물 자욱처럼 보이고, 칙칙하게 변색되고 긁힌 얼굴은 순탄하게 삶을 살아 온 것 같지 않는 얼굴입니다,
다부진 이마에 오똑한 콧날, 그래도 자존심만은 꼿꼿할 것 같은 사내의 얼굴,그러나 어쩐지 조금은 상처도 있고 슬픔도 간직한 듯합니다 <2011.1.24.올림픽 공원>
내려 앉은 눈의 무게가 무거워 보이도록 뒷모습의 어깨는 어딘지 안스러워 보입니다
머리에 내려앉은 눈은 향기로운 관이 되었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하얀 눈이 포근해 보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고단하고,외롭고, 추워도....힘내서 걸어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