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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

우제류를 위하여

by 에디* 2011. 3. 31.

사진 작가의 길은 험난하다,

평생 사진밖에 모르고 살았다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진가의 글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일을 하시냐고 물어서 사진 찍는다고 하면, "아 사진이요, 우리 삼촌도 찍고...딸도 찍는데요..." 사진이 거의 일상화 되다시피 한 오늘날...사진 찍는다고 하면 이런 답이 돌아 온다는 것이다,백두산을 100번도 더 갔다 와서 펴낸 "고산화원(백두산 꽃 사진집)"의 깊이를 범부들이 어찌 짐작하랴,그것도 백두산 여행을 5박6일 가는 게 아니라, 한 번 가면 몇달 씩 아예 산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진가다

저기 한 구석에 엎드려 쪼그린채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사진가의 진지한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가.(사진가 우도 홍신길님)

 

우제류를 위하여 (신현중 작, 올림픽 공원 소장)우제류라는 말이 생소하다,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을 우제류라고 하는데, 무분별한 개발에 의한 서식환경 파괴와 육식을 즐기는 인간들의 탐욕에 의해 점점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 늘어가고 있다작가는 우리에게 환경과 생태계 문제에 대하여 한번더 생각해 보기를 권유한다

 

작품에 보이는 동물들, 사슴이나 산양 순록...생존 환경의 변화로 점점 수가 줄어드는 우제류들이 이리저리 쫒기다가 막다른 곳에 몰려 있는 듯...

 

서식환경이 파괴되면서 우제류들의 수가 줄어 들고 있다. 언덕위에 늘어 선 다석 동물들이  슬프게 한번 운다,

그리고 잊었던 옛 고향이라도 떠 올리는지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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