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명정전으로 들어 가려면 먼저 옥천교를 건너가야 한다,양편으로 앵두와 자두나무가 심어져 있다
창경궁은, 경복궁과 창덕궁에 이어 세번째로 세워진 궁궐이다, 조선 초기에 경복궁을 법궁으로 창덕궁을 보조궁으로 사용해 오다가 창덕궁의 생활공간이 좁아지자 이웃한 곳에 왕실의 웃어른인 대비들을 모시기 위해 마련한 곳이 창경궁이라 한다 <2011.1.14. 창경궁에서>
명정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긴 회랑이 있고,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창경궁의 중심 건물인 명전전...내전영역이 외전영역보다 넓은 이유는 왕이 정사를 돌보기위해 지은 게 아니라 생활공간을 확보하기위해 지은 별궁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전과 편전 등 정치공간도 잘 갖추어 있기에 궁궐로서 부족함이 없다
명전전 앞에는 품계석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추워서 그런지 관람객이 별로 없다
명전전 앞 넓은 마당에 통행인들을 위해 눈을 치워 길을 내어 놓았다.
나는 다듬은 돌로 포장해 놓은 궁의 넓은 마당을 바라 보는 게 참 좋던데, 오늘은 눈이 쌓여 볼 수 없다
賓陽門 저 끝이 명전전 뒤편이다
왕실 가족들의 거처공간인 내전위주의 궁궐이라서 조선 왕실 이야기가 풍부한 곳이 바로 창경궁이다
통명전...왕후의 거처라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용마루가 없다
그옛날 영화는 간곳 없고,,, 전각의 마루에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後人의 모습이 아름답다
조선 후기 역사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양화당의 뒷모습...이 궁궐에는 왕들의 지극한 효심과 사랑,
왕과 세자의 애증,왕비와 후궁들의 갈등 등...왕실 가족 이야기가 풍부하게 전한다
조선 궁궐가운데 창경궁은 유일하게 동향인 궁이다. 명정전 남쪽으로 문정전이 보인다
오른쪽 담 넘어가 창덕궁과 비원이다.요즘은 창경궁에서도 입장권을 사서 창덕궁으로 들어 갈 수 있다
북쪽 회랑에서 바라보니, 눈덮힌 남쪽 회랑 지붕뒤로 남산 타워가 보인다
이곳은 일제에 의하여 파괴되고 창경원 동물원이 조성 되었던 곳이다,지금은 동물 우리를 철거하고 궁의 후원으로 다 복원되었지만, 오래된 저 고목은 그 슬픈 역사를 다 지켜 보았으리...어린 시절 보았던 창경원 벚꽃놀이가 아무리 흐드러지게 좋왔더라도,이제는 왜 그것들을 다 없애버리고 창경궁으로 복원해야 했는지 알만큼 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