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 해지는 올림픽 공원의 들꽃마루를 지나며, 환하게 피어난 풍접초를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무언지 움직이는 작은 기척에 나도 놀라고, 녀석들도 화들짝 놀라고...가만 보니 어린 들꿩들이었습니다
아직 험난한 세상과 인간의 악함을 잘 모르는 듯... 나를 빤히 바라 봅니다<2011.9.5. 올림픽 공원>
무사히 튼튼하게 자라서 화려한 깃털을 장식한 우아한 장끼가 되어다오
공원에는 어른 꿩들도 자주 눈에 뜨입니다, 처음에는 거기서 태어난 아기 꿩들인가 생각했었는데...
얼마전에 새끼꿩을 공원에 풀어주는 행사를 했다 하네요, 아마 그때 방사한 어린 꿩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야생 조류 가운데 가장 화려한 종이 꿩이 아닐른지요? 무사히 어른꿩으로 성장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