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고독한 산꾼이여... 그대는 빌딩숲과 번화한 거리에서 오히려 더 외롭지...
이렇게 산에 앉아서 아래 세상을 내려다 보면...평화와 자유를 느껴...등산화 좋은 거 신었군,
뿌연 하늘과 회색의 산들도 오늘은 어쩐지 우울해 보이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모자가 날아 갈까 봐 후드를 덮어 쓰고 기념사진을 한 장 남긴다
소나무 사이로 내려다 본 족두리봉... 그거 참 예쁘게 생긴 암봉이지...
아직 복원이 되지 않아 허물어진 성벽을 밟고 지나간다...조상님들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곳인데...
향로봉에서 내려다 본 족두리봉
하산하다가 뒤 돌아 본 비봉 능선.... "또 오너라! 언제든 기다릴게" 하고 넌지시 말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