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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구곡폭포 가는 길

by 에디* 2012. 1. 19.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봉화산 기슭에 있는 구곡폭포로 들어가는 길이 참 예쁘다, 그래서 정작 폭포 사진은 뒤로 미루고

길에서 본 사진 몇장을 골라 본다,  계곡을 따라서 숲으로 난 길을 걷노라면, 누구나 그리운 사람이 하나 떠 오를 듯 하다 

폭포로 가는 길의 겨울 숲은 회색이고 쓸쓸하고 춥고 뿌옇다...꼭 내 마음 같다(2012.1.14) 

 

잔설은 돌과 이끼와 마른 풀을 덮고, 겨울 나목의 언 발등도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다

 

수많은 길손들이 하나씩 올려놓은 돌 들이 쌓여 이루어진 탑 길도 정답고...

 

 

폭포는 아니고...왕 고드름이라고나 할까? 일부러 물을 뿌려 만든 것 같다

 

폭포 입구의 작은 얼음 기둥에서 빙벽등반을 연습하는 젊은이

 

겨울은 폭포도 흐르던 계곡도 움직임을 멈추고 휴식을 준다, 봄이 오면 다시 흐르리...

 

 고목은 무릎에 이끼를 파랗게 키우고 낙엽이 덮이고 눈이 쌓인다

 

나무 장작을 때는 난로의 연기가 파랗다,저기 앉아 군 고구마와 뜨거운 커피 한 잔을 ...

 

얼어붙은 계곡...어린시절 썰매 타던 생각도 나고...

 

수정 고드름이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왜 악마의 이빨 같이 보이는 거지...?

 

나무가지에 얼어붙은 고드름...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각품 같네

 

산골짜기는 도시보다 더 추운 겨울임을  얼어붙은 계곡에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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