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선자령(1,157m)은 峰이 아니어선지 정상이 저렇게 여인의 가슴처럼 봉긋하다
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행열이 설산에 꽃이라도 핀 양 곱게 보인다
굳어진 눈덩이를 이용해서 누군가 재치있게 눈탑을 만들어 세웠다 <2012.1.28,선자령>
선자령에서 내려다 보니, 앞을 가로막고 나서는 눈덮힌 산산산... 하산하는 산객들의 행열
전국에서 몰려드는 산객들로 선자령은 만원사례다
왜 외줄로 나란히 가는지...? 그 것은 길 옆을 밟으면 무릎까지 눈 속에 푹 빠지기 때문이지...
바람이 많이 부는 선자령에는 풍력 발전 시설이 있어서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겨울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리 많던가...!
기대했던 상고대나 설화가 없어서 실망...
터벅터벅...발이 푹푹 빠지는 눈 길을 걷고 걸어 선자령으로 간다
아무리 빨리 서둘러도 먼저 갈 수 없는 길고 긴 대열... 그러나 사람들의 표정은 모두 행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