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위에서

오봉능선

by 에디* 2012. 5. 30.

 

북한산과 도봉산을 구분하는 상장능선 북편으로 기묘한 봉우리 다섯이 줄줄이 늘어선 산줄기가 오봉능선인데,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내려 옵니다...
옛날 이 고을에 절세 미인 딸 하나를 데리고 원님이 부임하였는데, 원님은 도봉산의 다섯의 봉우리에 가장 높고 아름다운 바위를 올려놓는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고을의 부자집 아들 오형제가 다투어 바위를 옮겨서 만들어 놓은 것이 오봉이라네요. 욕심이 많은 네째가 가장 큰 바위를 옮기다가 힘에 부쳐 높게 올려놓지 못하고 중간쯤에 걸쳐놓아 4봉은 꼭대기에 바위가 없고 3봉의 옆구리에 붙여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여성봉을 거쳐 오봉에 갔는데, 이날도  암벽에는 로프가 걸려 있고 암벽등반 애호가들이 오르고 내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마음 뿐이고... 오봉 정상에 올라서 잘생기고 아름다운 오봉능선을 이모저모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으며 오래토록 바라 보았습니다... <2012.5.26.도봉산 오봉>

 

봉우리마다 거대한 바위가 올라 앉아 있으니...참으로 신비합니다, 

 

 

 

여성봉에서 바라 보는 오봉능선... 이 넓은 바위는 늘 산객으로 만원입니다

 

멋지게 하강하고 있습니다

 

여성봉...이 가운데로 오르내리는 게 안타깝더니... 옆으로 우회로를 만들었군요, 참 잘 한 일입니다

 

 

오봉 정상에서 바라 본 도봉산  자운봉 ...신선대에 산객들이 보입니다

 

 

오봉에서 바라 보는 북한산 정상부...앞이 인수봉, 가장 높은 곳이 백운대입니다

 

 

 

 

ㅎㅎ...분명 위험하니 넘어가지 말라 해도, 아랑 곳 하지 않고...

 

조오기  제일 높은 봉이 백운대라오...! 

 

 

 

'산 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산에서...ㅎㅎ  (0) 2012.07.23
초여름 사패산  (0) 2012.06.18
수락산 도솔봉  (0) 2012.04.10
이른 봄 불암산  (0) 2012.03.19
관악산 연주대  (0)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