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이 있었지,계곡에는 잔 돌을 굴리며 시원한 물이 넘치도록 흐르고
피나물 노란 꽃이 피고 지고 했었지...<2012.5.1. 예봉산에서>
장다리 꽃 처럼 생긴 하얀 꽃 이름이 몰라서,처음 보는 산객에게 물어 보았네,
는쟁이 냉이 꽃이라고 알려 주어서 처음으로 그 이름을 알게 되었지
아무래도 금방 잊을 것만 같아, 는쟁이 냉이,는쟁이 냉이...주문을 외우 듯 중얼거렷네
꽃은 노랗지만 줄기를 꺾으면 붉은 액체가 흐르지
그래서 피나물이 되었는데, 그렇다고 일부러 꺾어보아야 하나...
계곡에 피어난 괭이눈....아주 이른 봄에는 저 눈이 아주 샛노랑 색인데...
산괴불주머니도 피어 있었고...
괴불주머니란 예전에 색색의 헝겁으로 지은 노리개 같은 어린이들의 장신구야
조금 늦게 찾아가서...피나물의 전성시대는 이미 지나간 후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