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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觀水洗心 觀花美心

by 에디* 2012. 7. 8.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도 없는 

고요한 못은  큰 거울 

세미원의 수천 수만 송이 연꽃을 보았지만

맨 나중에 보는 이 작은 연꽃이 왜 더 마음을 끄는지...

알 수가 없네

 

수면에 비친 자기 얼굴에 반해서 

상사병으로 죽은 숲의 요정은 미소년 이었다지

연꽃도 수면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있네

물위의 연꽃이나 물 속의 연꽃이나

너무나 곱고 예뻐...

 

그러다가 문득

수면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는데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반하기는 커녕, 세월이 켜켜이 내려 앉은

낯선 얼굴 하나가  나와 눈을 맞추네

오, 아름다운 연꽃이여...

 

 

觀水洗心 觀花美心(관수세심 관화미심)"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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