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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목장길 따라

by 에디* 2012. 7. 3.

메마른 목장길을 혼자서 터벅터벅 걸었네

아무도 꽃으로 보아주지 않는 개망초꽃이 허옇게 피고,

하늘을 회색구름으로 가득 채워 주어서 참 다행,

트랙터 버스를  타고 한바퀴 돌아도 되지만, 걸어서 도는 무더운 목장길

몇 해전 봄 새벽에 와 보았던 곳 <2012.6.28. 안성 팜랜드>

 

지독한 가믐은 여기도 피해가지 않았다, 해바라기도 목이 탄다...

 

목초를 이미 거두어버린 초지는 녹갈색,

 

우리 규모로는 넓은 목장이지만.... 몇 시간씩 차로 달리며 보았던 미국의 목초지는 대부분 인공 시설로 물을 뿌려서 목초를 파랗게 가꾸던데,  우리는 여름철 강수량이 풍부해서 불필요 하던가 아니면 경제성이 없거나 이유가 있겠다.

 

트랙터가 끄는 버스가 관광객들을 태우고 농장을 한 바퀴 돈다, 매우 흔들리고 튀어서 사진 찍기는 어려워...

 

하루종일 흙을 밟을 수 없고 답답한 도시인들은... 그저 이 넓은 초지가 좋아서 찾아 온다

 

사료용으로 씨 뿌린 옥수수는 가믐으로 싹 트지 않은 게 적지 않은 듯...붉은 흙이 들어나 있다

 

황량한 언덕에 미루나무 한 그루....소들은 어디 갔나...?

 

무더위를 마다않고 걷는 사람 저기 또 있네...

 

언덕에는 색색의 바람개비가 돌고...한 쌍의 제비가 그리운 추억들을 떠 올리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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