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장미라고 할래요
5월이면 해마다 장미축제가 열리지요
그리고 여름내 장미는 쉬임없이 꽃을 피워 올립니다
그러나 올림픽 공원에서는 10월에 가을 장미축제가 열립니다
가을에 장미축제를 열려면 어찌해야 될까요?
모든 꽃들이 다 그러하지만, 장미는 꽃술이 보이기 시작하면 꽃의 생명은 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8월 중하순에 온정을 두지 않고 꽃대들을 다 잘라 주어야만 10월에 아름다운 장미를 볼 수 있습니다
꽃대를 다 잘라준 장미나무에서는 새순이 자라고 봄과 같이 크고 소담스러운 장미꽃을 피워 올립니다
제가 이 꽃사진을 찍은 날이 2012년 10월 10일이고 10월 내내 좋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송이의 예쁜 장미를 보기 까지는 보이지 않는 많은 분들의 노고와 땀방울이 필요한 것이지요
오~ 제가 올림픽 공원 장미광장에 간 이 날은 비가 오락가락 했습니다
비가 오다 안오다 하는 이런 날은 꽃 사진가들이 제일 좋아하는 날이지요
자연스레 물방울까지 송글송글 맺힌 장미....는 금상첨화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분은 물뿌리개로 물을 뿌리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맑은 날 물뿌리개로 물을 뿌리는 행위는 장미꽃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금지된 일이기도 하지요
야생화보다 아름답지 않다고 늘 말했지만, 오늘만은 장미를 예뻐하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한 송이 드리고 싶은 분홍색 장미...
불타는 사랑의 상징 빨강 ...그대 이름은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