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사적 123호)..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예종비 안순황후,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하여 창건한 궁이다,때문에 생활주거공간이 내전이 상대적으로 발달되어 있으며 창덕궁과 아울러 동궐이라는 궁역을 형성하면서 창덕궁의 부족한 주거공간을 보충해 부는 역할을 하였다 <2013.2.22.창경궁>
선조 25년 임진왜란으로 거의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대부분 재건 되었다
인조 때 이괄의 난, 순조때 대화재로 많은 건물이 다시 소실되었으나 명전전,명정문,홍화문만이 화재에서 살아남아 17세기 조선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명전전은 조선 궁궐의 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 한다
명전전과 용상...明政殿은 국보 226호로 창경궁의 으뜸되는 건물이며 현존하는 조선 궁궐의 법전 중 가장 오래 되었으며, 다른 궁의 법전이 남향인 것과 달리 동향이다. 인조가 즉위한 곳이며 인조 반정 후 이곳에서 하례를 받았다
앞으로부터 영춘헌, 집복헌, 양화당,통명전...영춘헌은 정조가 거처하던 곳으로 1800년 6월 이곳에서 승하하였다
집복헌은 1735년 사도세자가 1790년 태어난 곳으로 사도세자의 어머니는 영빈 이씨, 순조의 어머니는 후궁 수빈 박씨로 후궁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여겨진다
양화당에서 바라보는 명정전의 모습
경춘전과 환경전...경춘전은 1752년 정조가 태어난 곳으로 사도세자가 정조를 낳을 때 흑룡이 내려오는 꿈을 꾸어 이를 기념하여 경춘전 벽에 흑룡을 그렸다고 한다,1827년 헌종이 태어났고 1504년 인수대비 한씨 1701년 인현황후 인씨가 승하한 곳이기도 하다
또 경춘전 현판은 순조의 어필이다,
환경전은 중종이 승하한 곳이며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헌세자가 두달만에 승하한 곳이다
소나무 아래로 바라보는 양화당과 통명전의 아름다운 모습
양화당과 통명전
통명전...보물 제 818호...창경궁의 내전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왕비가 생활하던 침전의 중심 건물이다 다른 전각들과 달리 용마루가 없으며 건물옆에 돌난간이 있는 장방향의 연지가 있다.숙종때 장희빈이 통명전 일대에 흉물을 묻어 인현왕후를 저주하다 사약을 받았다
양화당...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인조가 일시 남한산성에 피난하였다가 이듬해 환궁하여 거처한 곳으로 이 곳에서 청나라 사신을 접견하였다, 고종 15년(1878)에는 철종비인 철인왕후가 승하한 곳으로 현판은 순조의 어필이다
함인정...임금이 문무과의 장원급제자를 소견하거나 문신 무신 관학유생들에게 제술시험을 실시하던 장소이다,함인전 내부에는 중국시임 도연명이 지은 사시(四詩)가 동서남북 4면에 배치되어 있다
창경궁 춘당지 옆에는 귀한 백송 3그루가 있다
춘당지 옆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