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한장의 사색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by 에디* 2013. 12. 4.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그건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요즘 젊은 연인들은 누가 보거나 말거나...의식하지 않고,

포옹하고 뽀뽀도 합니다, 우리 젊었을 적에는 손 잡는 데도 한 참 걸렸었는데요 ㅎㅎ

두물머리에 가면 늘 재미있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게 되지요

문득, 위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시가 떠 오릅니다

 

 

 

 

'사진 한장의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나무와의 대화  (0) 2013.12.08
한강 어부  (0) 2013.12.06
눈을 기다리며  (0) 2013.11.26
가족  (0) 2013.11.25
갈대밭의 귀속말  (0) 201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