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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겨울나무와의 대화

by 에디* 2013. 12. 8.

나무에게도 피부가 있습니다,

나무마다 제각각 다른 무늬의 옷을 입고 있는데,  푸라타나스의 수피 무늬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이 것은 웬만한 예술가가 흉내내기 어려운 아름다운 추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잎이  진 굵고 튼실한  나목과 마주 서서, 그의 피부를 어루만지며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지난 여름 오가는 행인들과, 한가한 노인들에게 넓은 그늘을 드리워 주어 고마웠네,길고 추운 겨울을 잘 견디기를...

 

푸라타나스는 얼나나 오래 살까?

어린시절 나의 모교 초등학교 운동장의 산만큼 컸던 푸라타나스는 읍에서 제일 큰 나무였었는데,지금도 건재한 것을 보니 인간보다는 오래사는 나무가 아닐까요? 물론 산만큼 큰 나무가 아니었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 알았지만...<2013.12.8.올림픽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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