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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by 에디* 2014. 2. 25.

우리가 외국여행을 갔을 때 대부분  도시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리게 됩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수 있기 때문이지요,

경복궁앞 옛총독부 건물에 있던 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해 온지도 여러해 되었습니다, 일제의 총독부 건물에 중앙박물관이라...자존심 문제이기도 하고, 당시에는 그 건축물에 서린 역사도 존중해야 한다고 철거를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옛총독부 건물 철거는 참 잘 결정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중앙박물관 정면에는 하얀 건물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호수와 정자가 있습니다 <2014.2.5,>

 

박물관 입구의 게단 넓은 공간으로 서울타워와 남산이 보입니다

 

전시관 2층 로비에서 내려다 본 1층 입구...관광객들이 박물관을 찾지 않는지 너무나 한산합니다

 

 

국보 제78호의 금동미륵 반가사유상...전에 왔을 땐 국보제 83호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이 있었는데, 이날은 바뀌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반가 사유상(半跏思惟像)은 연화대 위에 앉아서 반가부좌 자세로 오른손으로 얼굴을 괸 채 명상하는 모습을 한 보살불상을 말하는데,

반가부좌의 준말인 '반가(半跏)'와 생각하는 불상이라는 뜻의 '사유상(思惟像)'을 합친 말로, 왼쪽 다리는 내리고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얹은 반가부좌 자세로 약간 숙인 얼굴을 오른손을 뺨에 살짝 대고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금동, 나무, 돌, 흙으로 만들어지며, 관음보살이나 미륵보살상에 많이 나타나고, 반가사유라는 독특한 자세는 인도에서 불상이 처음 만들어지면서 석가여래의 생각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 기원이라 합니다. 삼국시대에 한반도에 들어와 7세기부터 신라에서 발전되었는데,현재 반가사유상은 약 38구가 전해지며 금동으로 만든 것은 24구가 전해지고 있으며, 그 중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것은 국보 제78호의 금동미륵 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의 금동미륵 반가사유상,국보 제118호의 평양 천리 출토 금동반가사유상,보물 제331호의 백제 방형 대좌 금동반가사유상,등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제 78호와 83호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은 특별히 독립된 전시실에 단독으로 전시되고 있고 조명이 아주 어둡습니다, 삼각대와 후래쉬 사용이 금지된 박물관에서 이 정도 촬영할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감도(iso)를 올리고 겨우겨우 찍어서 화질이 거칩니다

 

경천사십층석탑...전시관 가운데 홀에 3층까지 닿는 높이로 서 있는 탑으로 하얀 색깔과 형태가  참 아름답습니다

고려 충목왕 4년(1348)에 세워진 대리석탑으로 고려석탑의 양식과 형태가 조화로우며 고려인이 생각한 불교가 입체적으로 표현된 석탑이라 합니다

이 탑은 1907년 일본의 궁내대신 다나카에 의하여 일본으로 밀반출되었으나,영국 언론인 E.벧엘과 미국 언론인 H.헐버트 의 노력에 의하여 1918년에 반환되었습니다, 1960년에 경복궁에 복원되었으나 산성비와 풍화작용으로 보존에 문제점이 발견되어 1995년 해체 되었다가 10년간의 보존처리를 한 후 2005년 용산의 중앙박물관 개관에 맞추어 현재의 위치로 이전 복원하였습니다

 

2층 홀에서 바라 본 모습

 

손기정 기증문화재...이 청동 투구는 1936년 제 11회 베르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 선수에게 주는 부상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당시에 전해주지 않았으며 베르린 박물관에 보관 하여 오다가 1986년에야 뒤늦게 수여되었는데, 손기정 선생은  이 투구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민족의 것이라 생각하여 1994년에 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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