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孤石亭은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의 중류에 위치한 철원 8경의 하나입니다, 강 양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쪽 강가에 높이 약 10m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절벽 중간에 3간 정도의 자연석굴이 있습니다
때마침 래프팅을 즐기는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이 계곡 가득 메아리 칩니다
후세 사람들이 임꺼정을 기려 정자를 짓고 孤石亭이라 불렀다는데,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지고 1971년에 다시 세웠습니다
아 그러데... 새로 지은 정자의 모습이 씨멘트 콩크리트 건물이라서 나그네는 영 불편합니다, 태풍에도 끄떡 없긴 하겠으나 주변 경관과는 어딘지 어울리지 않아서지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林巨正)이 이 곳의 자연석굴에 은거하여 활동하였다고 전하며, 강 건너편에는 그가 쌓았다는 石城이 남아 있고, 후대 사람들이 그를 기려 정자를 짓고 孤石亭이라 불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