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 18년(1794) 건립되었으며, 화성의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은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해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조성된 건물입니다.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은 송나라 정명도의 시(詩) “운담풍경오천(雲淡風經午天),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에서 따왔으며, 편액은 조윤형(曺允亨1725~1799)의 글씨라 합니다.
평면은 “ㄱ”자형을 기본으로 북측과 동측은 “凸”형으로 돌출되게 조성하여 사방을 볼 수 있도록 꾸몄으며, 조선 헌종 14년(1848)에 중수되었고, 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수리되었으며.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 정자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고, 다른 정자에서 보이지 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의 특이성 등을 토대로 18세기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2014.7.12.수원>
보물 1709인 방화수류정 아래는 용연(龍淵)이 있는데 잘 정비되어 아름답고 이제 막 연꽃이 몇 송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남쪽 높다란 언덕위의 방화수류정과 용머리바위 그리고 용연의 나무와 꽃 사이로 보름달이 수면에 비치는 아름다운 경치를 용지대월(龍池待月)이라 하여 수원팔경의 하나로 꼽습니다
성벽 아래에는 원추리꽃이 곱게 피고지고...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화홍문은 수원화성의 북쪽 수문으로. 일명 북수문이라고도 합니다. 성의 배수로 역할을 해온 문이며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이 화홍문을 거쳐 수원 구시가지로 흐르게 됩니다. 수원화성의 구조와 한양도성의 구조를 비교해보면 마치 청계천의 이간수문과 흡사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화홍문은 수원 8경 중의 한 곳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방화수류정에서 동문 방향으로 바라보면...화성의 뻗어나간 성벽이 아름답습니다
방화수류정 벽 앞에서 인증샷....동행한 김박사의 해설에 의하면, 벽의 저 십자가 벽돌 문양이 범상치 않다고 합니다
화성의 설계자였던 정약용이 천주교 신자였던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