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꼭 가고 싶은 곳이 북한산의 숨은벽입니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닭벼슬같이 좁고 날카롭게 뻗어내린 능선이 숨은벽 능선인데, 서울 쪽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계곡의 단풍 또한 아름다워 가을에 많은 등산객들이 사랑하는 곳이지요.북한산에서 단풍이 제일 먼저 드는 곳이라 때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마음 먹고 효자2동->사기막골->숨은벽->백운대->하루재->도선사->우이동 코스로 오랫만에 종일 걸었습니다 전에는 여럿이 혹은 둘셋이 걷던 길을 이제는 혼자 걷습니다,가만 생각해 보니...오늘 하루 종일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았네요 ㅎ <2014.10.22. 북한산>
여기는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오전에는 해가 반대 편에 있어서 늘 사진이 이렇게 찍힙니다
하늘이 날아가는 걸 싫어하는 성미라, 하늘을 살리다 보면 산은 더욱 시커멓습니다
고래바위 아래까지 올라왔네요...
이런 커플산객이 많은데 이뻐 보이고, 부럽기도 하고...
저쪽 능선은 단풍이 정말 예쁜데, 산 그늘로 사진이 늘 이렇습니다
바람 부는 숨은벽 능선에서 아래를 보면...현깃중이...예전에는 안그랬었는데...
숨은벽 능선에서 계곡을 보면... 붉은 단풍이 참 곱네
대부분 고래바위에 걸터앉아 기념사진을 찍는데...나는 혼자라 포기...
마음 맞는 친구랑 둘이 산행을 왔는지...보기 좋으네
숨은벽의 마지막 구간
인수봉의 뒷모습
비밀의 정원 인 듯 숨겨진 계곡의 단풍은 벌써 많이 졌습니다
잠시 빛이 찾아든 순간...
인수봉과 숨은벽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