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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자작나무

by 에디* 2014. 11. 15.

 

자작나무                          류시화

 

아무도 내가 말하는 것을 알 수가 없고

아무도 내가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할 수 없다

사랑은 침묵이다

 

자작나무를 바라보면

이미 내 어린시절은 끝나고 없다

 

이제 내 귀에 시의

마지막 연이 들린다 내 말은

나에게 되돌아 울려오지 않고 내 혀는

구제받지 못했다

 

<사진 올팍의 자작나무 2014011.13.올 림픽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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