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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板殿

by 에디* 2015. 4. 7.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봉은사의 판전 현판은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다

1856년(철종 7)에 영기스님이 새긴 "화엄경수소연의초"등 경판을 봉은사에 안치하기 위해 법당을 지었는데,당시 추사는 유배지에서 돌아와  과천에 있는 과지초당에 머물고 있었다.

그곳에서 봉은사를 왕래하다가 1856.10.10.별세했는데 이 현판 글씨는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썼다고 전해진다

이 현판의 글씨는 어리숙하면서도 굳센 필세를 들어낸다,말미에 "칠신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 71세 과천 늙은이가 병중에 쓰다)이라고 낙관하였다."果"는 추사가 과천에 머물 때의 별호인 과옹(果翁),과로(果老)를 의미하며 꾸밈이 없는 졸박한 글씨에서 추사 말년의 청정무구한 심성을 엿볼 수 있다  <2015.3.22. 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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