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넘게 해마다 보는 봄꽃을 올해도 또 보아야 하느냐고...매년 자문하면서도 또 꽃을 찾아 나서고 맙니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에는 물이 철철 넘쳐 흐르는데, 꽃이 워낙 작아서 풍경과 그다지 잘 어울린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016.3.6.경기 광주>
바람꽃들 중에서 변산바람꽃 다음으로 일찍 피는꽃이라서
실제보다 더 에쁨을 받습니다만, 사진은 예쁘게 잘 찍기가 늘 어려운 꽃입니다
이 날 본 꽃중에서 포즈를 가장 잘 잡아준 꽃 5송이...새파란 이끼배경이 맘에 듭니다
추웠던 겨울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낙엽을 뚫고 올라온 너도형제...
조금 이른계절...약 열흘 후면 한창이겠네요
이 한송이 꽃을 찍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숲을 밟고 지나갑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수북한 낙엽속에는 무수한 꽃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발을 내 딛기가 미안합니다
날 좀 보고 가세요! 삼형제
꽃만 달랑 담기 보다는 주변 생태환경과 같이 찍어 주면 더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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