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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板殿

by 에디* 2016. 3. 17.

 

 

 

봉은사에 갈 때마다 이 현판을 올려다 보는데, 이 판전 현판은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다

1856년(철종 7)에 영기스님이 새긴 "화엄경수소연의초"등 경판을 봉은사에 안치하기 위해 법당을 지었는데,당시 추사는 유배지에서 돌아와  과천에 있는 과지초당에 머물고 있었다.  그곳에서 봉은사를 왕래하다가 1856.10.10.별세했는데 이 현판 글씨는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썼다고 전해진다

이 현판의 글씨는 어리숙하면서도 굳센 필세를 들어낸다,말미에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 71세 과천 늙은이가 병중에 쓰다)이라고 낙관하였다."果"는 추사가 과천에 머물 때의 별호인 과옹(果翁),과로(果老)를 의미하며 꾸밈이 없는 졸박한 글씨에서 추사 말년의 청정무구한 심성을 엿볼 수 있다  여러번 찍어본 글씨지만 매화보러 갔다가 다시한 번 찍어 보았다,

어쩐지 힘차게 쓰지 못하고 머뭇머뭇 쓴 듯한 추사 말년의 글씨라서 더욱 정감이 가는 현판이다<2016.3.17.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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