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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진달래 노래

by 에디* 2016. 4. 17.

 

진달래 노래       김사랑 

 

앞산 뻐꾹새 울고
뒷산 소쩍새 울고
기다림에 지친 날
어쩌라고 꽃은 펴서
그리움에 불을 지피느냐 
아가야, 아가야
이리 오너라 진달래꽃 따줄게
산도깨비
진달래꽃 뒤에 숨어
붉은 햇님 따먹고
너를 기다릴지 몰라
아가야, 아가야
멀리 달아나거라
허기진 배 꽃잎을 따먹는 네게
독으른 독사
대가리를 쳐들고
덤벼들지 몰라

<사진   원미산 진달래 20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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