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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양지꽃

by 에디* 2016. 7. 5.

 

양지꽃                                  임명자

 

겨우내

바람만 건너다닌 강변에

양지꽃은 피어서

 

땅 속 깊이 묻혀 있던

햇빛도 불러내고

햇빛에 숨어 있던

그리움까지

샛노란  현기증으로

피워내는 꽃

 

뿌리는 더 깊이 뻗어 내려서

내 봄 구석구석 뻗어 내려서

발끝까지 그리움으로

저려오는 꽃

<사진  양지꽃 201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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