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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겨울나그네

by 에디* 2016. 11. 9.

 

 

여인숙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중

 

길을 따라 걷다보니  한 묘지에 이르렀네

바로 여기에서 묵어가리라  그렇게 생각 했다네

푸르른 장례조화들이 간판이 되어주어

지친 방랑자를  서늘한 여인숙으로 안내하네

 

그런데 도대체 이 방에  빈 방이 하나도 없다니?

나 쓰러질 정도로 지치고  심한 상처를 입었다네

오 무정한 주인이여  나를 내쫒는 것인가?

그렇다면 더 멀리 더 멀리 가자꾸나  나의 충실한 지팡이여

<사진 하남생태공원 억새 201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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