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나타 목필균
한여름 무성한 이파리도
그렇게 흘러가더라
듣는 이 없어도
음계를 타는 설렁바람이
목마른 풀벌레의 목소리로
네게 보내는 마지막 노래
한 시절 아름답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결별의 그림자가 건반을 누른다
다 지고나면
속눈썹으로 번져오는 눈물을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으로 피워 올린다
가을 소나타 목필균
한여름 무성한 이파리도
그렇게 흘러가더라
듣는 이 없어도
음계를 타는 설렁바람이
목마른 풀벌레의 목소리로
네게 보내는 마지막 노래
한 시절 아름답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결별의 그림자가 건반을 누른다
다 지고나면
속눈썹으로 번져오는 눈물을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으로 피워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