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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윤회의 바다

by 에디* 2017. 12. 27.

 

윤회의 바다               법공스님

 

바다에서 생산되는 생선과 해조류

때마다 반찬으로 섭취하고

몸 길러 백년 생 성만해도

흙에 갈무리하는 삶

 

그 무덤 빗물에 쓸리고 쓸려

다시 바다로 흘러가나니

그 스러진 몸

바다에 녹아 다시 생선과 해조류로

몸 바뀌었다가

다시 뭍으로 나오는 삶

 

태초에서부터

나는 그렇게 윤회의 수레바퀴

지은 업식도 모르고

돌리고 돌리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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