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의 바다 법공스님
바다에서 생산되는 생선과 해조류
때마다 반찬으로 섭취하고
몸 길러 백년 생 성만해도
흙에 갈무리하는 삶
그 무덤 빗물에 쓸리고 쓸려
다시 바다로 흘러가나니
그 스러진 몸
바다에 녹아 다시 생선과 해조류로
몸 바뀌었다가
다시 뭍으로 나오는 삶
태초에서부터
나는 그렇게 윤회의 수레바퀴
지은 업식도 모르고
돌리고 돌리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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