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사이의 빈터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거기에는 여러가지 풀꽃들이 피어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엉겅퀴는 이름 그대로 앙칼지게 다른 잡초들을 제압하고, 제법 예쁘게 피어 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며 이번에는 마음 먹고 접사용렌즈와 삼각대까지 갖고 나갔다, 제대로 찍으면 역시 어딘지 다르다,
빈 터이지만 땅 주인은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나 보다, 이 사진을 찍고 이틀만에 문득 내다 보았더니... 탱크같이 커다란 풀깎는 차가 나타나 빈터의 모든 풀들을 이발하듯이 모두 쓰러트리고 지나갔다 휴~~ 그날 사진 찍은 게 참 다행이지.....<2011.6.29, 코로라도 덴버>
잎과 줄기, 꽃, 전초를 담으면 위와같이 너무나 앙칼지고 사나운 식물이다, 꽃만 본다면 그런대로 예쁜 꽃
이 것은 아마도 아직 피지 않은 꽃 몽오리일 것이다, 꽃 피우기 전부터 엉겅퀴 답지 않나?
ㅎㅎ...얌전한 ...이것은 아마도 꽃이 지고 난 모양이 아닐까? 앙칼진 모습은 간 곳 없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 엉겅퀴 꽃의 구조가 궁굼해 진다, 어느 부분이 꽃 잎인지...? 붉은 실은 잎이 아닌 꽃 술 같은데... 꽃받침은 어느부분인지...?
꽃이 지고 씨앗이 여무는 모습...솜털로 날개 달아 멀리멀리 날려 보내 다른 풀밭을 점령 해야지...
뒤태도 봐 줄만 하다, 그동안 아무도 우아한 뒷모습을 보아 주는이가 없어 서운했지...
친구들도 함께 담아 주세요...
누가누가 더 예쁘나요?
물론 제가 제일 예쁘죠...
아니 아니...제가 더... 엉겅퀴들의 자랑
호~~ 샤워 꼭지를 닮은 녀석, 네가 제일 예쁘다, 아무도 듣지 못하게 귓속말로...
음~~ 아무리 그래도 해바라기를 닮은 내가 제일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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