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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먼길

by 에디* 2019. 4. 15.

먼 길...                                       목필균 
 
내가 갈 길
이리 멀 줄 몰랐네

길마다 매복된 아픔이 있어
옹이진 상처로도 가야할 길
가는 길이 어떨지는
물을 수도 없고, 답하지도 않는
녹록지 않는 세상살이

누구나 아득히 먼 길 가네

낯설게 만나는 풍경들
큰 길 벗어나 오솔길도 걷고
물길이 있어 다리 건너고
먼 길 가네 누구라도 먼 길 가네

때로는 낯설게 만나서
때로는 잡았던 손 놓고
눈물 흘리네

그리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미소 짓기도 하며
그렇게 간다네

누구라도 먼 길 가네
돌아설 수 없는 길 가네

 

 

 

 

 

 

 

 

 

<사진  백목련 2019.4.3.오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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