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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눈 오는 날

by 에디* 2019. 12. 10.

 

눈 오는 날                              이현규

 

눈 내리는 날

너도 올 것 같아

너 몰래

네가 오던 길

마중 나간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너는 오지 않고

너를 마중 나왔던

하얀 눈 위의

내 발자국 따라

돌아 오는데

 

내 발자국 끝에

서 있는 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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