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구채구,황룡16 구채구 진주탄폭포 구채구가 작은 "나이아가라"라고 자랑하는 진주탄(珍珠灘) 폭포이다 구채구의 수많은 폭포 중에 실제로 규모도 크고 수량도 풍부하여 뛰어나게 아름답다 물보라가 뽀얗게 날리는 환상적인 폭포의 물흐름을 표현하려고, 큰 소나무에 기대어서 숨을 죽이며 사진을 찍는다, 패키지 단체 여행이라 걸어가며 찍다시피 해야 되니, 좋은 사진을 얻기란 애초에 어려운 일이지만... 이 폭포에서 사진 찍다가 늦어서, 일행들의 눈총을 받으며 버스를 타고 10분쯤 왔을까? 차창옆으로 보이는 호수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거울같이 맑고 푸른 호수에 그윽하게 드리워진 설산이 너무나 선명했다, 야속한 버스는 구불구불 휘돌아 지나가 버리고...지금까지도 아쉬운 마음이 가시질 않네... 아래 2장의 사진은 수정구의 끝 부분에 있는 수정폭포다 .. 2011. 10. 16. 구채구의 계류 2011. 10. 15. 민강가에서 만난 꽃 사천성 낙산시의 민강가에 핀 모르는 꽃입니다 여기서 유람선을 40분간 타며 그 유명한 낙산대불을 봅니다, 유난히 빨강 꽃이 눈길을 끌기에 몇장 찍고 가이드에게 무슨 꽃과 열매냐고 물었더니, 가이드는 운전기사에게 다시 물어 봅니다 운전기사가 말하기를, 이름은 모르고 독이 있는 열매라고 하네요, 세상에 하찮은 잡풀마져 다 이름이 있거늘, 여기 사는 이들조차 이름을 모르니... 먼 길 나선 나그네가 그 이름을 모르는 것 쯤이야 허물이 아니겠지요 손바닥에 굴리며 가지고 노는 지압 구슬 같이 생긴 빨강 구슬은 곤충들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꽃인 것 같은데... 파란 구슬들은 꽃 몽오리인지 아니면 꽃이 지고난 후 열매인지 대체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언 듯 보면 맛있는 열대 과일 같아 보이지만,먹지 못하는 독.. 2011. 10. 13. 黃龍 雲海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과연 구름바다라 할수 있겠지... 사천성 천주사시에서 약 한시간 거리에 있는 황룡에 이르려면, 높이 해발 4100m나 되는 이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구불구불 아슬아슬 넘어가는 이 산의 이름을 나그네는 기억하지도 못하지만,황룡으로 가는 이른 아침에 관광버스는 이곳에서 딱 한번 정차한다 기도를 열심히 한 탓인지, 운해다운 운해를 본다, 나그네는 삼각대를 펼 시간도 없이 아주 잠시 머물다가 떠나야만 하는 게 너무나 아쉽다, 사진 찍지 않는 사람들은 그마음을 모르지... 저 포근해 뵈는 구름 바다의 깊이가 엄청나게 깊다는 것은... 돌아오는 길에 알게 된다, 해발 4100m의 고지에서 아래를 보니 계곡 또한 까마득하다 구채구와 황룡 여행을 한다고 누구나 다 이런 운해를 보는 것은 아니.. 2011. 10. 13. 팬다 사천성 성도(Chung Du)시에 있는 팬더 공원에서 만난 흑백 팬더입니다, 이 녀석의 소원이 칼라사진을 찍어 보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역시 팬다는 흑백사진으로 찍히네요 ㅎㅎ.. 아무 데서나 살지도 않고, 아무 것이나 먹지도 않고, 번식마져 쉽지 않으니...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동물이 되는게 당연하지요, 대나무잎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곰인데....순둥이 같은 표정으로 나그네와 눈을 맞춥니다 이슬비가 내리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관람객들을 맞아주어 참 고맙습니다 아기 팬다들이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 2011. 10. 12. 황룡 오채지 중국의 서남쪽 사천성, 민산산맥의 험준한 줄기중에 5.000m가 넘는 설보정산(雪寶頂山)아래 황룡 골짜기가 있다 멀리서 보면 계곡의 형세가 黃龍과도 같이 보여서 붙여진 이름 이라지만, 수없이 이어지는 석회암 계단식 못을 보며 걸어 올라가는 나그네에게는 황룡은 보이지 않고 그냥 경이로운 풍경에 압도된다 산정에 지금도 허옇게 덮혀 있는 눈이 녹아 흐르는 물에, 석회암이 녹아 내려 수없는 계단식 테라스가 만들어 졌고 그 위로 투명하게 맑은 물이 철철 흘러 넘친다, 저 보석같이 투명하게 빛나는 물 빛...신의 작품이라 할 수 밖에 없으리... 구채구에도 오채지(五彩池)가 있지만, 황룡의 오채지는 석회암 지대의 테라스식 지형에 아름다운 색갈이 더욱 신비롭다, 오채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黃龍古寺와 건너편의.. 2011. 10. 10. 갈색 팬다 아니~ 이런 팬다곰도 있었나? 내 눈에는 귀여운 너구리같이 보이는데...갈색 팬다곰이란다, 여행의 첫날 이슬비가 뿌리는데도 이 귀여운 팬다가 굴 속에 숨어 있지 않고 이렇게 선 보여 준것만도 감지덕지이다 우중이고 지나가 버리는 녀석을 순간 포착한 것이라 사진이 거칠다 냠냠~~ 나는 식성이 까다롭지...내가 제일 좋아하는 댓잎이야 2011. 10.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