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무1048 마가목 5~6미터가 넘는 훤칠한 키에 아직 잎이 녹색인데, 콩알만한 붉은 열매가 무수하게 익어가는 마가목이 초가을에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꽃보다 열매가 정말 아름다운 나무네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인 마가목은 원래 높은산 중턱에서부터 정상에 자라는 나무인데 근래에는 정원수로 많이 심기 때문에 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에 80여종이 있는 마가목은 추위에 강한 한대수목입니다 조선 전기의 문신 김종직이 함양군수로 재직할 때인 1472년 초가을에 지리산을 등반하고 《두류기행록(頭流記行錄)》를 썼는데. 여기에 “숲에는 마가목(馬價木)이 많아서 지팡이를 만들 만하기에 종자(從者)로 하여금 미끈하고 곧은 것만 가려서 베어 오게 하니, 잠깐 사이에 한 묶음이 가득했다”라고 했습니다. 이외.. 2015. 9. 21. 백당나무 큰꿩의비름을 보려고 이 성벽길을 3번 갔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강열매가 있었습니다 망원렌즈를 휴대하지 않아서 좀더 가까이 볼 수 없었던 게 유감이네요, 접근하기에는 가시덤불이 가로 막았구요 인동과에 속하는 백당나무인데 봄에 하얀 꽃을 피우고 지금은 샛빨강 열매가 곱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꽃보다 예쁜 백당나무 열매입니다 2015. 9. 14. 쉬땅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관목...키가 5~6m 정도이며 뿌리는 땅속줄기처럼 옆으로 뻗고, 잎은 어긋나며 잔잎 13~23장이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달린다. 잔잎의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별 모양의 털이 있다. 흰색의 작은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원추꽃차례로 핀다.꽃받침과 꽃잎은 5장이지만 수술은 많고 암술은 5개가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5개의 골돌(열과의 하나)로 익는다. 일본과 만주에도 분포하며, 꽃이 모여 달리는 형태가 수수이삭과 같아 쉬땅나무라고 한다. 꽃에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 이용되며, 번식은 주로 씨파종으로 한다. 학자에 따라 잎과 꽃잎에 선점이 있고 없음에 따라서 품종을 구분하기도 한다. 중부 이북의 계곡과 산기슭의 습한 곳에서 자라지만 관상용으로도 심고 있다. 2015. 8. 16. 산국수나무 1000m가 넘는 고산의 정상 절벽 아래 숲에서 "심봤다~!!"라는 고함이 들렸습니다 무슨 귀한 꽃이라도? 아니면 백년 묵은 산삼이라도 발견했나? 내려가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내려가 보기로 정했지요 "기회는 늘 오지 않는다, 바로 지금이 아니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뾰족한 돌이 무너져 내리는 비탈길을 여기저기 할퀴며 내려갔는데..."애개, 이 게 뭐야?" ㅎㅎ 무식하면 보이지 않는 법이죠, 예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이 나무 몇 그루가 심봤다의 주인공입니다(2015.8.1) 북부고산지대에만 자란다는 산국수나무,일행중 한 분이 말 하기로 남한지역에서 유일하게 이 곳에 자생한다며 흥분을 금치 않네요, 이런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자생식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아닐까요? 수많은 애호가들을 상사병 들게 하는 .. 2015. 8. 16. 인가목 인가목...정말 생소한 나무이름이네요 ㅎ 장미과 장미속의 낙엽활엽관목입니다 꽃이지고 붉은 열매가 참 특이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어 당깁니다,다른 이름이 무척 많군요. 뱀의찔레,범의찔레,해당화,가마귀밥나무,붉은인가목,좀붉은인가목,산붉은인가목,생열귀장미... "열귀"는 아가위에 대한 함남지방의 방언이고,아가위는 해당화나 산사나무를 가르키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이우철의 "한국식물명의 유래"에 생열귀나무의 유래에 대하여 산민괴(산에서 자라는 장미라는 뜻)라는 뜻을 가진 함남지방의 방언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매우 예쁘게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생열귀나무 열매 이 나무도 사촌 쯤 되는 것 같지요? ㅎ 어떤 새가 따 먹으려나...? 봄에는 이런 꽃이 피더라구요 (봄에 찍은 사진) 2015. 8. 16. 두메닥나무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풀이름도 아는 게 얼마 안되는데 나무 이름까지...? 그렇습니다 나무 이름은 더욱 깜깜...몇가지 모르지만, 세상 사는데 별 지장은 없지요 ㅎㅎ 나무에는 관심이 없는데 일행이 이 나무를 가르키며 두메닥나무라고 알려 주어서 비로소 자세히 봅니다 햐~! 고 거 참! 앵두같은 열매 하나만은 기가 막히게 곱네요, 충분히 산에서 눈길을 사로 잡을만 합니다 그 거야 제 나름대로 새들을 유혹하기 위한 전략일 테죠, 먹음직한 열매를 따 먹은 새는 과육을 소화 시키고 씨앗은 멀리멀리 옮겨서 지상에 떨어뜨려 줄 테니까요. 60여년 동안 보지 못했던 나무, 아마 보았어도 지나쳤을 테지만 고산지대나 석회암지대에 주로 사는데 국립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합니다, 두메에.. 2015. 8. 10. 미역줄나무 노박덩굴과의 미역줄나무의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입니다 꽃은 하얀꽃이 피는데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이 꽃보다 더 보기 좋습니다 아래의 녹색열매는 시간이 갈수록 붉은 빛을 띄어 가다가 위와같이 변합니다 2015. 7. 7. 돌가시나무 처음엔 찔레꽃인줄 알았어요, ㅎ 찔레라고 우기지 마시길요 나무에 박식한 동행이 돌가시나무라는 것을 일러 주었습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주로 바닷가에 자랍니다, 찔레보다 꽃이 크고 하얀 꽃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 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요 ...ㅎ) 이 녀석들은 바닷가 땅을 기는 듯이 낮게 깔려 있네요 2015. 6. 16. 오동나무 예전에 어른들께서 전하는 말로는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고 하지요? 딸이 성장하여 출가할 무렵이면 오동나무는 농을 만들만큼 굵게 자랐습니다, 그만큼 목질이 가구나 악기를 만들기에 적당한 나무입니다. 오동나무꽃을 처음 찍은 이유는 나무가 너무 높아서 그동안 찍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마침 계곡에 쓰러진 오동나무에 핀 꽃이 있어서 담아 보았습니다 2015. 6. 12. 이전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