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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무1048

때죽나무 6월은 때죽나무꽃이 다 지고 열매가 조롱조롱 매달려 있는 시기입니다 오늘 뒤늦게 꽃이 핀 나무를 보았는데, 보통 보는 때죽나무꽃 보다 2~3배 크고 겹꽃입니다 같은 나무에 보통꽃도 피어있는 걸로 보아 때죽나무는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송이의 꽃이 하나로 합쳐져 핀 듯... 꽃이 크고 겹꽃... 홑꽃도 있습니다 보통 흔히 볼 수 있는 때죽나무꽃도 같은나무에 피어 있습니다 꽃 옆에 이 것은 열매가 아니고, 때죽나무 납작진딧물의 벌레혹입니다 2015. 6. 11.
국수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국수나무 ...줄기 속이 하얀 국수 같다고 하여 국수나무가 되었답니다 꽃이 너무 자잘하여 제 눈에 꽃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한번도 찍어보지 않았던 꽃입니다 그런데 올 봄에는 어쩐지 눈에 들어오네요, 산 입구에 너무나 흔하고 꽃도 작아 볼 품이 없는데 크로즈업하여 찍어보니 의외로 예쁩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예쁘지 않은 꽃이 없구나,하고 깨닫게 됩니다 2015. 6. 4.
인가목 인가목은 유래가 알려져 있지 않으며 한자로는 人伽木 또는 人架木으로 표기되는 것이 일부 확인됩니다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인 인가목은 지리산과 강원 이북 지방에 분포하며 알기 쉽게 들장미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붉은 인가목과 흰인가목이 있는데 이 사진의 인가목은 그 중간으로 연한 분홍색을 띄네요 국립수목원의 자생식물원내 백두산권 식물 중 하나입니다, 백두산 인가목이 먼데까지 와서 고생한다고나 할까요? 2015. 5. 20.
산딸기 "산딸기 있는 곳에 뱀이 있다고, 엄마는 말하지만 나는 안믿어..." 우리 어렸을 적에 이렇게 시작하는 동요가 있었지요 ㅎ 그후로는 들어 본 적도 불러 본적도 없지만 어쩐지 이 한 소절은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잊히지를 않습니다 오십년전 쯤 시골에는 뱀이 많았거든요, 뱀에 물릴까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과 뱀 쯤은 무서워하지 않던 어린시절이 가사에 잘 담겨 있네요, 산성의 숲에는 산딸기 꽃이 마치 옛 고향의 여름밤, 하늘에 반짝이던 무수한 별들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저렇게 꽃이 많이 피었으니 딸기도 새빨갛게 열리겠네 2015. 5. 14.
오미자 야생과일 중에 우선 생각나는 것을 꼽자면 " 머루,다래..."가 먼저 떠 오릅니다 먹어 보았냐구요? 40여년 전 가을 대둔산에서 큰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머루덩굴을 만난 적 있었지요 새콤달콤한 맛이 좋와서 실컷 따 먹고 그날 밤부터 혓바늘이 서서 며칠 고생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잘 익은 야생 머루를 만난 적이 없지요 다래? 한 번 먹어 본 기억은 있는데, 어떤 맛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웬만한 산의 계곡에 가면 다래덩굴이 참 많은데 다래 열매는 보기 어렵더군요 다래잎과 혼동되는 이 덩굴은 오미자덩굴이란 것을 지인이 알려 주었습니다 오미자 열매는 마치 포도송이처럼 생겼던데 꽃은 아주 단순하네요 이 열매는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 2015. 5. 13.
분꽃나무 초여름 하얀꽃이 피는 나무가 많습니다 야생 수수꽃다리 같기도 하고, 떨꿩나무나 가막살나무 같기도 하고, 헷갈리기만 합니다 꽃 몽오리 때는 붉은 색을 띄다가 꽃이 하얗게 피는 이꽃은 인동과에 속하는 분꽃나무입니다. 꽃이 탐스럽고 예뻐서 정원수로 개발해도 좋을 듯 하네요, 꽃 모양이 분꽃을 닮기도 하고 향기가 짙어서 분꽃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합니다 분 향기를 맡아 보려고 가까이 코를 대어 보니... 아니...? 내 후각이 문제가 생겼나? 기대했던 향기가 아니고 약간 구린내가...? 그러나 그 것은 향기가 짙어서 그렇다네요 ㅎ 달콤한 향기만 향기이겠는가? 이런 냄새를 좋와하는 곤충도 있겠지요 ㅎ 향기는 별로였지만 꽃모양은 아주 예쁩니다, 분화목(粉花木)이라고도 하고 높이가 2m 정도로 자라는데, 전국 각지의.. 2015. 5. 11.
능금꽃 능금은 우리나라의 야생사과로 봄에 피는 연분홍색 꽃이 아름답고, 가을에 익는 탐스러운 주홍색의 능금은 우리 고유의 참사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선조들이 가꾸어 온 재래종의 과수로서, 유전자를 잘 보전하여야 할 나무입니다 과실이 작아서 이미 사과로서 재배되지 않고 관상용으로나 심겨지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에 철쭉 보러 갔다가 담아 본 능금꽃... 오륙십년대 우리들의 어머니나 누나를 본 듯 소박하고 수수한 꽃이 정겹습니다 2015. 4. 27.
이스라지 뒷산에 올라가니 연한 핑크빛이 도는 이 예쁜 꽃나무가 여기저기서 맞아줍니다 이름을 몰라서 물어보니 "이스라지"라고 합니다 "이스라지"? 난생 처음 들어 본다고 하면 무식을 스스로 폭로하는 일일까요? 해마다 봄이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새빨강 열매까지 맺어주는데 ... 60년도 넘게 살면서 그 이름도 몰라 주었다니, 미안하고 한심한 사람이 여기 있군요 ㅎ 그러나 식물 이름 모르는 것이 한 두가지인가요?산에 가 보면 아는 것은 5%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한글명 이스라지나무)는 본래 이스랒나무이고, 이스랒은 야생하는 櫻桃(앵도)의 옛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초 한글표기는 이스랏이며,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속에 郁李仁(욱이인)에 대한 향명으로 山梅子(산매자)와 한글표기 이스랏이란 기록이 등장.. 2015. 4. 16.
풍년화 풍년화가 잘 피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는 말이 전해 오는 풍년화입니다 수 년 째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와 만나는 낯익은 나무이고 새로울 게 없는데... 왜 매년 오게 되는지...? 매년 여기 와서 보고 있지만, 실은 야생으로 숲에서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봄이 오지마자 산수유 보다도 더 먼저 노란 꽃소식을 전해주는 풍년화는 꽃 모양도 매우 특이합니다, 좁은 노랑 리본 같기도 하고 맛있는 국수위에 얹어 먹는 계란붙임 지단이 떠 오르게 하지요 ㅎ 201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