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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무1034

매화꽃 앞에서 매화꽃 앞에서 우신자 매화나무 심은 님 떠나니 서러워 피지 않던 꽃 가지마다 꽃봉오리 방긋 세월 따라 가신 님 잊어버렸나 강해지라 소리치는 바람 소리 버리지 못하는 미련한 미련 하늘을 보아라 가슴속 가시를 버려라 핑크 색 매화 꽃 속에 눈물을 감추어라 꽃이 피고 지고 다시 피면.. 2013. 2. 16.
동백 아가씨 두물머리의 상춘원에 동백이 한창 피었다기에...달려갔습니다 해마다 이 곳에서 동백과 매화를 맞이하는데, 시든 꽃이 거의 없을 만큼 한창입니다, 겹동백도 있고 흰 동백도 있지만 개량되지 않은 재래종 붉은 홑꽃 동백이 저는 제일 좋습니다 <2013.2.15. 상춘원> 2013. 2. 16.
낙상홍(落霜紅) 빨갛게 익은 열매가 잎이 지고 서리가 내릴 때까지도 다닥다닥 붙어 있어 낙상홍(落霜紅)이라 불린다. 한겨울에도 쭈글쭈글해진 열매를 달고 새들을 불러모으는 나무로, 겨울에 낙상홍이 많이 심어져 있는 공원이나 울타리에 가 보면 그 주변에 직박구리, 쑥새, 딱새와 같은 텃새는 물론, 홍여새와 같은 철새까지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다. 일본 원산으로 환경오염, 추위, 소금기에도 강해 중부 내륙, 해안가, 도심 등 어디에서든 잘 자라며, 나무의 수형 또한 잎의 대부분이 나무의 끝부분에 붙어 있어 날씬한 맵씨를 자랑한다. 게다가 뿌리를 내리는 힘도 강해 꺾꽂이로도 번식이 잘 되고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되어 새의 내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씨앗들은 새들을 따라 먼 곳에서 터를 잡곤 한다. 그러나 자생하는 나무가 아니므로 숲.. 2013. 1. 23.
강냉이 나무 강냉이나무 스리랑카와 남인도 원산의 콩과 식물로 영어 이름도 Popcorn senna 라고 한다, 노랑색 꽃이 피며 잎에서 팦콘 냄새가 난다, 실제로 나무 가지에 " 잎을 스치고 냄새를 맡아보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기에 그대로 해 보았더니...호~정말 신기하게도 옥수수 냄새가 난다 미국과 유럽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고, 원산지에서는 나무껍질을 약용으로 이용하고, 껍질 분말을 차로 이용하고 고기 굽는데 향신료로도 쓰인다,의학적 효능으로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향기치료와 혈압강하효과가 있으며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이 나무가 성경에 나오는 식물로,출애급기 30장 24절에서 모세가 성유의 재료로 언급한 식물이라고 한다 2013. 1. 9.
엄마의 산호반지 11월 하순이라서 잎이 다 떨어진 명과나무 열매가 유난히 붉다 엄마의 손가락에 어울리는 샛빨갛고 동그란 산호반지가 생각난다, 산호반지의 산호는 실은 보석(Stone)이 아니고, 깊은 바다속에 자라는 산호충이 죽어 나무가지처럼 자란 것을 가공하여 만든 것이다.그러나 나는 엄마에게 산호반지 하나 못 끼워드린 불효자다 "청미래덩굴"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이 멋지지만, 키 낮은 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성 식물이라서 다른 나무들에게는 성가신 존재이다 지방에 따라 이 식물은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는데....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강원도에서는 참열매덩굴,전라도에서는 명감나무 혹은 종가시덩굴로 불리우는데,요즘 꽃가게에서는 꽃꽂이 소재로 인기가 있는데 멍개나무 또는 망개나무로 불린다 여름철의 윤기나는.. 2012. 12. 21.
해당화가 진자리 해풍 부는 바닷가, 해당화가 진 자리에 붉은 꽃이 다시 피었다 다시 오겠노라 떠나신 섬마을 선생님은 아니 오시고, 기다림에 멍든 섬처녀의 가슴이 저리 아픈가... 2012. 11. 24.
백당나무 열매 나무 열매가 이렇게 고울 수가 있을까? 오후의 햇살을 받아 더울 새빨갛게 빛나는 백당나무 열매다, 산새들의 성찬이 되겠다 백당나무는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북한지역에서는 접시꽃나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예쁜 열매가 열리는 이 나무의 꽃은 어찌 생겼을지 궁굼하다,그래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불두화와 산수국과 수국과 아주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아래에 그 꽃 사진을 서로 비교해 본다 백당나무의 꽃....5~6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산수국과 비슷하다, 가운데는 암술과 수술을 갖춘 완전한 작은 꽃(유성화)이 빼곡하고 가장자리에는 꽃잎이 큰 무성화(중성화)가 둘러 싸고 있는데 이 꽃들은 암술과 수술이 퇴화하여 씨앗을 맺을 수 없으나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불두화...개량수국과 꽃이 비슷.. 2012. 11. 22.
마로니에 열매 딱딱한 이 열매가 무엇인지 궁굼했던 적이 있었다, 마로니에의 열매인데, 밤과 너무나 비슷하지 않은가? 그러나 먹을 수는 없나보다 누군가 한 군데에 많이도 모아 놓았다, 알밤인 줄 알고 모았다가 버려 두고 갔는지도 모를 일, 아니면 올림픽공원에도 다람쥐가 겨울양식을 하려고 모아 두었나...? 2012. 11. 16.
당신을 장미라고 할래요 (가을장미)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장미라고 할래요 5월이면 해마다 장미축제가 열리지요 그리고 여름내 장미는 쉬임없이 꽃을 피워 올립니다 그러나 올림픽 공원에서는 10월에 가을 장미축제가 열립니다 가을에 장미축제를 열려면 어찌해야 될까요? 모든 꽃들이 다 그러하지만, 장미는 꽃술이 보이기 시작하면 꽃의 생명은 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8월 중하순에 온정을 두지 않고 꽃대들을 다 잘라 주어야만 10월에 아름다운 장미를 볼 수 있습니다 꽃대를 다 잘라준 장미나무에서는 새순이 자라고 봄과 같이 크고 소담스러운 장미꽃을 피워 올립니다 제가 이 꽃사진을 찍은 날이 2012년 10월 10일이고 10월 내내 좋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송이의.. 2012.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