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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의 손 풀의 손                                 이대의 풀에도 손이 있는 것을 몰랐다하잘 것 없이 그냥 스쳐 지났던 길가의 풀그 풀의 손을 잡을 줄 몰랐다눈 내리고, 얼어붙은 비탈길그곳에서 풀의 손을 보았다그곳에서 풀이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을 보았다가까이 있기에 무심했고흔한 것이기에 만만했던 풀힘든 일이 닥치고서야 알았다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결국 비틀거릴 때 나를 잡아준 것은저편 높은 언덕의 큰 소나무가 아니고가까이 있는 작은 풀이었다 2024. 12. 15.
네마음의 자물통 내마음의 자물쇠 네마음의 자물통 내마음의 자물쇠 작가, 박불똥(한국) 1998, ​무모하리만치 끝이 없는 인간의 욕망은 소유할 수 없는 대자연마저 탐욕의 그물로 가둔다그러나 그물에 잡힌 것 욕망의 포로가 된 것은 어쩌면어리석은 수고로 심신이 고단한 우리 자신일지도 모른다 2024. 12. 15.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 2024.12.8. 홍릉수목원 2024. 12. 14.
천흥사 동종 산성리 중앙의 행궁 앞에는 남한산성 종각이 있다, 종각이란 아침과 저녁 일정한 시간에 종을 치던 곳으로 조선시대 주요한 지방에는 시내 한복판에 종을 매달아두고 종을 쳤다.남한산성 종각에는 천흥사 동종이 있었는데 언제 이 종을 산성으로 옮겼는지는 알 수 없다.천흥사동종의 몸체에 새겨진 글귀에 따르면 고려헌종1년(1010년)에 주조된 것으로,원래 고려 태조4년(921년)에 태조가 창건한 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의 천흥사에 있었다.천흥사동종은 일제강점기 때 이왕가박물관에 옮겨졌다가 해방후 덕수궁미술관을 거쳐 현재는 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남한산성 종각의 종은 2012년에 원형의 형태와 문양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2024. 12. 14.
칼조각 칼조각 (1988) 귄터 워커(Gunther Uecker) 독일네개의 칼이 네개의 나무 기둥을 지탱하는 "네개의 발"역할을 하고 있다.칼끗이 나무기둥의 가운데 달려있는 돌의 무게를 받치며 생명의 근원인 대지를 찌르고 있다.인간이 자신의 어머니인 대지를 살해하는,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위협하는 모습이다.자연은 인간에게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데,오히려 인간은 그것으로 자연을 지배하고 상처내고 결국 황폐화시킨다.작가는 예술이 인간을 직접 구원하지 못하지만 인간에게 말은 걸 수 있다고 생각한다.자연을 해하는 우리 자신을 보라고,그래서 우리의 어머니인 자연과 화해하라고, 2024. 12. 14.
구골나무 구골나무 2024.12.8. 홍릉수목원 2024. 12. 13.
소주병 소주병                              공광규​술병은 잔에다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속을 비워 간다.​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길거리나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문 밖에서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나가보니마루끝에 쪼그려 앉은빈 소주병이었다. 2024. 12. 13.
대화 대화(Dialogue)1987 작가 : 모한 아마라(Mohand Amara) 알제리올림픽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지리,언어,문화,정치 등의 장벽을 넘어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의 가치를 표현한 것이다.작가는 알제리 사람인 자신이 작품을 통해 한국인들과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예술이 훌륭한 소통수단이라고 믿고 있다.작품에서 두 인물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대화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뿐 아니라 자아를 실현하고 마침내 자신을 추월 할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을 보여준다. 2024. 12. 13.
니텐스납매 니텐스납매 2024.12.8. 홍릉수목원 202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