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3월의 대설에 연약하고 작은 풀꽃... 너도바람꽃이 상하지는 않았을까?
아니 오히려 눈이불을 포근히 덮고, 편안히 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설이 내리기 전날, 작년에 보아 두었던 골짜기를 찾아 들어 갔을 때...
함부로 발을 내딛기가 미안할 정도로 어느새 너도바람꽃이 하얗게 피어나 있었습니다조심조심 발걸음하며 담아 온 이른봄의 꽃소식입니다 <2010.3.9.경기 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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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가 자라는 바위틈에 3자매가 사이좋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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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중에서 상한 꽃잎 하나 없이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다운 모델입니다, 각도를 조금 달리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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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도 예쁩니다....어두운 계곡의 바위그늘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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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보아 주세요~~! 키재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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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에서 일찍도 깨어나 꽃 피웠고나~~우리는 애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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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을 사랑하시는 분들, 빨리와 주세요~ 며칠후에 오면 못 봅니다... 우리는 엄마와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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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잎이 실은 꽃받침이고. 빙 둘러 싼 노랑 구슬을 달고 있는 게 꽃잎에 해당되고,
그 안에 녹색의 암술을 여러개의 수술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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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세워서 다시 한번 더 바라봅니다...역시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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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바람꽃과는 사촌 쯤 되는데, 변산 바람꽃이 제일 먼저 피고 다음에 너도바람꽃이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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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사이에 당당히 서서 환하게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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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꽃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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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해 보이지만, 여러해 살이 풀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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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나오다 보니 휘어지고 키다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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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우리의 이불입니다...사진을 찍은후에, 낙엽을 원상태로 덮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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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자란 이끼와 너도 바람꽃...어여쁜 네모습을 보려고 1년을 기다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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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샷 하듯...다정한 포즈인지, 아니면 보기 싫어 등 진 사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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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풀 한 포기 흙 한 줌 없는 바위 틈에 꽃 피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