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삼덩굴
이꽃도 꽃이라고 찍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사진을 찍었다.
선운사 가는 길에, 점심을 먹은 식당 울타리를 이 풀이 뒤덮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꽃이 피어 있었다,
아마, 처음은 아닐테고 많이 보았을 터이지만 한 번도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언 듯 보기에는 꽃같지도 않으나 자세히 보니...
노랗고 흰 꽃잎에 꽃술까지 갖춘 어엿한 꽃 일 뿐 아니라 제법 귀엽기까지 했다<2010.10.2.>
환삼덩굴은 손바닥 모양의 꺼칠꺼칠한 잎을 가진 1년생 덩굴성 식물인데, 나무를 타고 올라가 왕성한 잎으로 나무를 뒤덮어 죽게하는
그야말로 웬수같은 잡초다,줄기에도 잔 가시가 나 있어 스치면 피부에 상처가 나고, 오죽하면 소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잡풀이 제법 귀여운 꽃을 피운다, 이풀은 암수 다른 꽃을 피우며 위 사진은 숫꽃이다
하여간에 약이 아닌 게 없다는 말대로 이 웬수도 약용으로 쓰인단다...생약명은 전초(全草)는 "율초", 근(根)은 "율초근", 화(花)는
"율초화", 과수(果穗)는 "율초과수"라 하여...건위제나 이뇨제로 쓰인다고 한다
한삼덩굴 어린순을 식용으로 한다는데,...참으로 인간이 못 먹는 게 없나 보다
꽃은 암수 딴 그루이다, 이 꽃이 바로 암꽃 몽오리인데 하얀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