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도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던데...
이 선인장의 정식 이름은 모르겠고, 예전부터 우리는 손바닥 선인장이라거 불렀다
중부지방에서는 물론 화분에서나 키우지만, 남해안이나 제주에서는 노지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다
돌담의 틈새에 뿌리를 박고 참 잘도 자랐다 <2010.11.21. 남해군 서면 정포리에서>
붉은 부분은 꽃이 피었던 자리...
이 선인장 열매로 제주에서는 여러가지 가공식품을 만든다던데,열매를 딴 자리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선인장류(다육식물류)는 그 꽃이 아주 예쁘던데 이 선인장도 꽃이 예쁘겠지....?
선인장이 척박한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식물인데, 돌담이라고 뿌리내리지 못할 소냐?참 무성하게도 잘 자랐다,
만약에 재배하려면 이렇게 입체적으로 재배해도 좋겠다는 생각...
그러나 남해의 선인장도 이제부터는 시련의 계절로 접어 들었다,아무리 강인하다 하여도 겨울을 지내는 것은 선인장에게 가혹한 조건일 것이다,
벌써 지난번 벌초하러 왔을때 보다 덜 싱싱하고 흐린 녹색으로 보이니, 부디 이번 겨울도 잘 견디어 내기를...
어쩐지 측은한 생각...본디 고향은 이곳이 아닐 터인데, 고생이 많군
아니~ 이찌 이런데서 자랄 수 있을까?마치, 주인이 돌담을 칠때 선인장 조각을 하나씩 넣고 쌓은 것처럼 보이네,
"식물 학대"라는 개념이 있나 모르겠지만, 참 가혹한 삶의 조건을 견디며 생존하고 있구나
아~ 살려주세요~! 아기 거북이 돌담 그물에 걸려 발 버둥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