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의 의정부쪽에 위치한 사패산으로 오르는 초입에 석굴암이 있다
이런 웅대하고 멋스런 자연석 불이문(不二門)을 가진 사찰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석굴암인데...사람들은 그냥 시끄럽게 이야기하며 이문을 들어서고 나가는구나,
이 문을 들어서며, 별 거 아닌 지식,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안다하지 말고 다 버려라,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며, 生과 死가 둘이 아니며 번뇌와 깨달음이 둘이 아니니라...
석굴암 입구 거대한 바위에는 石窟庵, 金九, 佛,자가 새겨져 있는데 김구선생의 친필을 받아 1949년 3월에 남상도 외 7인이 3개월동안 새긴 것이라 한다
4월 16일에 산행한 사진을 그동안 올리지 못하다가 이제야 올리려니 좀 어색하다여러번 왔던 사패산 아래서 산정으로 올려다 본다, 멀리서 보면 평범하지만 아래서 보면 자뭇 웅대하다
사패산 산정에는 아주 너른 바위가 있고 그곳은 언제나 산객들로 만원이다
사패산 가는길에는 재미있는 바위들이 많다, 보는이의 마음에 따라 여러가지 형상을 볼 수 있겠다
뭐니뭐니 해도,,,사패산에서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저 있는 삼세를 보는 것이 제일이다
아직 이른 봄 나뭇잎이 깨어나지 않은 도봉산 능선이 멋지게 뻗어가고 있다
오봉 능선과 백운대 인수봉이 보이고...
산 아래 세상을 바라보며 땀을 훔치는 산객의 모습이 다정하다, 그래~! 오늘 참 잘 올라 온것 같다!
자욱한 봄 하늘과 아스라한 아랫세상이여...그래도 나는 산을 내려가 저 안의 집으로 돌아가련다
호~ 참으로 괴이한 바위로다, 산신님이 심심해서 장난을 하신 바위가 아닌지 모를일...
이게 왜 용바위라 부르는지 도무지 알수 없네...찜빵바위나 개똥모자바위라면 모를까...?
거대 바위위에 물개 한마리가 올라 앉았네,물개가 아니라고? 그대 맘대로 보면 되네...
이 걸 거울바위라고 했던가? 산신님은 참 장난도 심하시지...뭐 할라고 바위를 저리 잘라서 세워놓으셨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