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부에서 카나다의 앨버타주로 들어 왔습니다
벤프 국립공원의 여러 볼거리 중에서 첫번째로 Louise Lake를 고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세계 10대 절경의 하나로 꼽히는 루이스 호수는 빼어난 호수 빛갈과 그림같은 설산의 모습이 그림엽서를 들여다 보는 것처럼 아름답습니다,밴프 타운에서 북서쪽으로 약 56km 지점에 있는데, 원래 이름은 Emerald Lake였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 루이스 공주의 방문을 계기로 그녀의 이름을 따서 루이스 호수가 되었습니다<2011.7.7>
주차장에서 숲길을 조금 내려가면 갑자기 크고 푸른 루이스 호수가 눈앞에 펼쳐져서 숨이 멎는 듯 합니다,저기서 보트도 빌려 주는 듯...
우람한 빅토리아 산이 호수 뒤에서 연출하는 풍경이 무어라 말 할 수 없을 만큼 강열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폭 300m,길이 2.4km의 이 아름다운 호수는 빙하의 침식으로 산이 깎여 나가면서 형성된 호수입니다
눈 덮흰 Mt, Victoria를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크로즈 업 해 봅니다, 빙하와 쌓인 눈의 두께가 엄청 납니다
사진 작가들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빅토리아 빙하를 배경으로 블루와 그린의 에메랄드 빛 조화를 이룬 레이크 루이스의 풍경을 캐나디안 로키의 최고 비경으로 꼽는다고 합니다. 맑은 날 오전 중에 도착해야 레이크 루이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게 유명한 호수가에 위치한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즈(Fairmont Chateau Lake Louise)호텔입니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하루 묵고 싶지만 가격도 비싸고 최소한 6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호수 오른쪽으로 우람한 산들이 성벽처럼 둘러 싸고 있는데,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약 3시간 코스의 Lake Agness 트레일 길이 있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으나 이곳만은 뺄 수 없다 여기며, 산길로 접어 듭니다
중간 조망 지점에서 울창한 침엽수림 사이로 루이즈 호수가 보입니다, 빙하 호수의 물빛은 계절과 시간 날씨에 따라 달리 보이는데, 이곳에서 보니 흐린 우유빛의 밀키불루 색입니다
어떤이는 이 먼 곳까지 찾아 왔다가 흐린 날씨로 루이즈 호수의 물 빛이 별로라고 쓴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운이 나빴던 것이고...제가 본 이 호수의 물빛은 최상으로 아름답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날씨에 대해 고마움을 느낍니다,
나는 사진을 한 장 더 찍고 싶어서 동행한 가족들과 늘 헤어지곤 합니다, 이런 귀한 야생화가 여기 저기 눈에 뜨이니 어쩌겠어요
혼자서 몇 시간을 헤매다가 산 아래 호수에서 가족을 만나서 다행...
이 아름다운 꽃의 이름은 Fairy Slipper라는 꽃인데, 요정의 스리퍼 라는 뜻입니다, 꽃만큼 예쁜 이름...
트레일 길에 웬 야생화가 자꾸만 발 길을 붙잡는지....? 이 꽃은 정확한 이름은 모르나, 분명 아네모네의 일종이 틀림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에 피는 바람꽃들과 친척들인 셈이지요
서부 여행길에서 가장 많이 눈에 뜨이던 이 빨강꽃...누가 이름도 멋지게 잘 지었네요, Indian Paintbrush 라 합니다
한 참을 올라가서 미러레이크(Mirror Lake)에 도착 했습니다 古城 같은 봉우리 하나가 그림자를 드리운 맑은 호수를 들여다 봅니다,
카메라 화인더에 다 넣기에는 벅차기만 한 풍경입니다, 겨우겨우 세로로 거울 호수를 담아 봅니다,가족들은 어디로 갔는지...? 최소한 이런 중요 포인트에서는 기다려 주어야 되는 법인데...ㅎㅎ
거울호수 위에서 갈림길에 섭니다, 한 길은 아그네스 호수로 가는 길이고, 하나는 루이즈 호수를 한눈에 조망하는 포인트로 가는 길입니다,
가족들은 어느 길로 갔을까? 잠시 생각하다가... 루이즈 조망 포인트 길로 접어 듭니다
툭 터진 산에서 호수를 한 눈에 내려다 봅니다,
그냥...오늘 이자리에 루이즈 호수가 있고, 내가 서 있음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산을 내려와, 호텔 입구에서 가족들을 만나고... 떠나기 전에 호수를, 다시 한번 뒤 돌아 봅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곳, 밴프의 루이즈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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