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타운에서 가까운 Minnewanka 호수와 Two Jack 호수로 갑니다,밴프 국립공원내 호수중 가장 많은 저수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 호수는 원주민들의 전설에서 "죽은 자들의 영혼이 만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호수에,관광객이라고는 거의 우리 가족 뿐이어서 약간 의아스러울 정도입니다
아무도 없는 피크닉 장소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떠났는데, 여기에 애장품 망원경을 두고 왔습니다
몇 시간 후에 가 보았지만 누군가가 가져 간 듯... 그래도 옐로우스톤에서 야생 늑대를 관찰했으니 다행이라고 아쉬움을 달랩니다
호수 주변 바위에서 처음 보는 꽃을 발견합니다 야생화 site에서 찾아보니, Twinflower(린네풀)이라 하네요,
고위도의 습한 숲이나 차가운 습지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북쪽지방에서만 자란답니다
다른 호수들은 자연보호를 위해 모터보트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미네완카에서는 가능하고,5~10월초까지는 호수에서 운영하는 크루즈 보트투어가 호수 안쪽에 있는 악마의 협곡(Devil's Gap)까지 운행됩니다
낚시 하는 이가 있어서, 이 부근에 사느냐 물었더니 관광객이랍니다, <그냥 한번 해 보는 건데 전혀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미국이나 카나다에서는 아무나 낚시를 하면 안되고,라이센스를 구입해야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흰 꽃도 있습니다, 키가 아주 작아서 거의 10cm 정도로 작은데,Bunchberry라는 풀산딸나무입니다,
우리나라 봄 산에 키 큰 나무에 하얗게 피던 산딸나무 꽃과 꽃모양은 꼭 같습니다
미네완카 호수의 인근에 투잭 호수가 있습니다,
Two Jack Lake에 왔을 때, 시끄러운 우리말 소리가 들려와서 돌아보니, 관광버스 한대가 멈추어 서는데,,,버스에는 어느 교회이름이 붙어 있더군요,교회에서 단체로 카나다 여행까지 오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호수가의 피크닉 에리아가 너무 멋 있게 보여서, 저기로 가서 놀다 가기로 합니다
멋진 바위산이 내려다 보는 호변의 튼튼한 식탁에서 아내가 특별 메뉴로 마련한 떡국으로 저녁을 해결하며, 벌써 서울을 떠나온지 1달이 넘었구나... 잠시 향수에 젖어 봅니다
다른 방향에도 높은 바위산이 넘어가는 저녁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것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어두움이 조금씩 밀려올 무렵 ,건너편 숲 속에서 짐승의 울음소리가 연이어 들려옵니다, 영화에서 들었던 늑대 울음소리와 꼭 같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여행에서 돌아와 들린 자연사 박물관에서 엘크의 울음 소리도 들어 보니,아주 비슷하네요
날이 저물고, 흐려진 Two Jack Lake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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