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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관악산 연주대

by 에디* 2012. 3. 1.

관악산 연주대...언제 보아도 명소는 명소다, 저런 절벽 위에다가 절간을 짓다니...

관악산 정상부의 기암절벽 위에 석축을 쌓고 암자를 지은 것은, 원래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관악사를 건립할 때 지은 것으로 그때는 의상대라 불리웠다고 한다,<2012.2.25.>

 

관악사와 의상대가 후에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그 내력에 대해서는 2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 열사들과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 해서 연주대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태종의 첫째왕자 양녕대군과 두번째 완자 효령대군이 왕위계승에서 멀어진후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와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왕궁을 바라 보았다 해서 연주대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두 이야기 모두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인데,이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게 수려하고, 한눈에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여서 붙여진 전설이라 생각된다

언제나 연주암 툇마루는 등산객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몸을 내어 주고 있다

 

 

언제던가... 추운 날 관악산에 올랐다가, 간소한 비빔밥 한 그릇을 먹었던 바로 그 건물이다, 연주암에서는 언제나 낮 12시부터  그 많은 산객들에게 점심공양을 제공하고 있다, 연주암의 화려한 종루 뒤로 비교적 소박한 대웅전이 보인다

 

가장 가까운 전망대에서 자세히 보는 연주대... 저기서 기도를 하면 분명 소원성취 할 것 같다

아름다운 연주대의 현존 건물은 조선 후기에 지은 것을 최근에 완전 해체하여 복원하였다

연주대를 바라보는 전망대... 기념촬영 하기 최적지여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다

연주대에서 연주암 쪽으로 바라본 풍경...산신이 노할만큼 어지럽게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스틱으로 가리키는 지점이 궁굼하다... 거기 무엇이 있길래...

어떤산보다 가장 멋진 정상석을 가진 곳이 관악산이 아닐른지...!

에구~~ 갖은 포즈를 다 잡아 보지만...자연스럽지가 않어~~

발아래 펼쳐진 아랫세상... 그래도 내가 사는 그 풍진세상으로 나는 내려가리...

나이들어 갈 수록... 가리고 싸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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