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연주대...언제 보아도 명소는 명소다, 저런 절벽 위에다가 절간을 짓다니...
관악산 정상부의 기암절벽 위에 석축을 쌓고 암자를 지은 것은, 원래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관악사를 건립할 때 지은 것으로 그때는 의상대라 불리웠다고 한다,<2012.2.25.>
관악사와 의상대가 후에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그 내력에 대해서는 2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 열사들과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 해서 연주대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태종의 첫째왕자 양녕대군과 두번째 완자 효령대군이 왕위계승에서 멀어진후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와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왕궁을 바라 보았다 해서 연주대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두 이야기 모두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인데,이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게 수려하고, 한눈에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여서 붙여진 전설이라 생각된다
언제나 연주암 툇마루는 등산객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몸을 내어 주고 있다
언제던가... 추운 날 관악산에 올랐다가, 간소한 비빔밥 한 그릇을 먹었던 바로 그 건물이다, 연주암에서는 언제나 낮 12시부터 그 많은 산객들에게 점심공양을 제공하고 있다, 연주암의 화려한 종루 뒤로 비교적 소박한 대웅전이 보인다
'산 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락산 도솔봉 (0) | 2012.04.10 |
---|---|
이른 봄 불암산 (0) | 2012.03.19 |
관악산 케이블카 능선 (0) | 2012.02.28 |
아름다운 절 망월사 (0) | 2012.02.07 |
오~ 자운봉 (0) | 2012.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