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바람꽃...만주에서 처음 발견되어 만주바람꽃이라 한다던가...? 그런데 어찌 경기도의 천마산에 이리 많이 모여 사는 것인지...?
벌써 여러번 째 천마산의 봄 야생화를 올리고 보니, 과연 천마산은 야생화의 보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고 추웠던 겨울을 잘 견디어 내고 어김없이 작년에 보았던 그자리에 곱게 피어 있습니다,
천마산에서는 너도바람꽃이 제일 먼저 피고 이어서 만주바람꽃과 꿩의바람꽃이 피는데,
아직 조금 이른 듯 꽃몽오리가 많습니다
바람꽃들 중에서 꽃이 작고 화사하지도 않지만, 은은한 우유빛 꽃이 참 정겹습니다
아무도 가꾸어 주는이 없는 풀꽃 한송이가 작고 화려하지 않아도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이 사진을 찍은게 일주일쯤 되었으니... 지금쯤 천마산에는 만주바람꽃이 한창이겠네요,
이 날은 조금 빨라서 아직 피지않은 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참 소박하고 예쁘지요? 이런 꽃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튜립이나 장미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답니다
지금은 저 꽃몽오리들이 다 피었겠네요, 야생화 애호가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상하는 꽃들도 많습니다,
촬영후에는 꼭 원상복구를 해 주셨으면...
이끼가 서린 바위틈에서 아주 건강하게 자란 만주바람꽃 가족...
"내년에 다시 찾아오마~!" "또 보러 와 주어서 고마워요~!" 서로 인사를...